다락방을 향한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열심
7년 전 1월 어느 날 교구 목사님으로부터 순장으로 섬겨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나는 짧게 “네, 순종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입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속으로 사실 놀라고 있었다. 오랫동안 중고등부 교사와 찬양대로 섬기고 있었지만 늘 버거운 마음이었고, 영적으로도 정체된 상태였다. 더구나 몇 년 전 순장으로 섬기다가 1년 만에 내려놓은 뼈아픈 경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딸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었고, 나 또한 20여 년의 쉼 없는 직장 생활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다. 게다가 우리 다락방은 모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었으며, 나는 순원으로서 성실하지도 못했다. 그래서일까. 순장으로서의 사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영적인 책임감이 생겼다. 그리고 뭔지 모를 기쁨과 기대감도 있었다. 내 힘...
순장리더십
2022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