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에 접붙여진 건강한 가지 같은 소그룹
가정과 직장 생활을 병행할 때는 바쁘고 피곤한 상태로 앞만 보며 달리는 삶 속에 갇혀 지냈다. 명예퇴직을 하고 나니 몸은 편해지고 여유로운 시간은 갖게 됐지만, 가부장적인 남편과의 소통의 틈은 더욱 벌어져 갔다. 여기에 쉽게 혈기를 부리고 때로는 마음의 문을 아예 닫아 버려 다가가기 힘들어진 아들과 사춘기 열병을 심하게 앓아 사사건건 부딪히는 딸로 인해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여기에 더해 때마침 찾아온 갱년기 증상들이 합쳐지면서 공허한 마음과 삶의 의미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감정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그즈음 알고 지내던 집사님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열린 다락방 모임’을 하는데, 순장님 댁에 모여 식사하며 말씀과 은혜를 나누는 부담 없는 자리니 같이 가자고 권했다. 나는 별다른 ...
순장리더십
2019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