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위로해 주는 고슴도치 순모임
나는 열심 있는 모태신앙인이었다. 집에서도 하지 않는 궂은일들을 교회에서는 잘해서 엄마가 심한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하실 정도였다.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교사와 찬양대를 시작해 반주자, 청년회 회장, 지방회 총무 등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큰 노력 없이도 성과가 좋은 편이었고, 건강 역시 특별한 문제가 없었기에 큰 사고만 없으면 장수는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나님 말씀에 반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았고, 크게 모험하지 않아서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것들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며, 굳이 감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늘 교회 안에 있었고 열심히 섬겼으나 하나님께 뭘 그리 감사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내가 왜 죄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세상에 불평불만이...
순장리더십
2019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