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함을 벗고 행복한 목자가 되기까지
아이들 교육 문제로 대구에 이사하면서, 오래 섬기던 고향 교회를 떠나 범어교회로 출석했다. 일꾼이 적은 시골 교회에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 자신과 하나님의 인격적인 관계보다 사역에 대한 열심이 앞섰고, 이것은 결국 신앙의 탈진을 가져왔다. 그래서 이제는 좀 쉬면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해보고 싶은 유혹도 있었다.처음 큰 교회에 와서 아무 직분 없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신앙생활은 나름대로 의미 있고 소중했다. 초신자로 돌아간 것처럼, 그동안 가질 수 없던 시각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제야말로 내 신앙을 다시 무장해야겠다는 필요를 느끼면서 제자훈련에 지원했다.제자훈련을 통해 정말 많은 은혜를 받았고, 나의 수십 년 신앙생활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점검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신앙인이고 일꾼이긴...
순장리더십
2014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