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스라엘의 수도를 따라
넓은 들판에서 깊은 산골로분열 왕국, 북이스라엘의 수도들을 둘러보고자 먼저 세겜을 찾았다.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아래 위치한 세겜은 동쪽의 넓은 들판과 함께, 북 왕국의 수도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곳이었다. 그러나 한때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을 보호했던 애굽 왕 시삭은 그의 첫 수도를 무참히 초토화시켰다. 이후 여로보암은 수도를 디르사로 옮겼다. 세겜의 폐허를 뒤로하고, 다시 족장의 도로를 따라 북쪽 디르사에 도착했다. 여로보암 왕은 수도를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더 안전하다고 여긴 산지 깊숙한 곳, 전쟁이 나면 동쪽 요단 강 너머로 도망할 수 있는 디르사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한 왕국의 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적지의 초라한 모습에서 북 왕국이 소극적인 정책을 폈던 시기였음을 짐작할 수 있...
성경지리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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