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브, ‘남방의 영성’을 노래하다(시 126편)
이스라엘의 남방, 네게브아브라함이 살았던 브엘세바 전망대에 서자, 주변 들판과 남방 시내가 보이며 자연스레 시편 126편이 그려진다. 시편 126편에는 ‘네게브’(‘남방’이란 뜻)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성경에서 네게브는 제한된 의미로, 유다 산지와 광야 사이 모래시계 모양의 분지를 가리킨다.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면 사막이 되고 그 이상이면 농지가 되는데, 네게브는 이 사이를 오간다. 이런 환경은 그 땅을 초지로는 만들지만, 숲을 만들지는 못한다. 큰비가 내리면 ‘와디’(wadi)로 모여 해저 400m인 사해로 급하게 흘러간다.넓은 와디는 물이 없고 모래로 된 바닥이 많아, 산지에 비가 내려 밤새 물이 밀려오면 무서운 속도로 와디를 쓸어 간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지역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꼭...
성경지리
2022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