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섬김의 정신으로
글로컬(glocal)이라는 말이 있다. global과 local의 합성어에서 나온 단어로 이것을 목회사역의 관점에서 풀어보면, 사역 자체는 지역적일 수밖에 없지만, 사역을 생각하는 패러다임은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동시대의 사회문화의 사고체계를 뛰어넘어 시대를 변화시키는 패러다임을 소유하는 것은 복음역사에 나타난 핵심사상이며, 이것의 가장 좋은 예가 예수님과 제자의 관계이다. 고대 그리스문화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보면, 제자가 스승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았다. 알렉산더 대왕조차도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를 미야자란 곳에 모셔놓고 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을 찾아온 제자들을 훈련시킨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동고동락하며 삶을 나누고 가르쳤다. 이러한 예수...
발행인칼럼
2005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