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선수에게 공을 넘기라
빡빡했던 미국 유학시절, 짬을 내어 즐겼던 시간 중에 하나가 시카고 불스의 농구경기를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는 일이었다. 불스에는 농구의 황제라는 마이클 조던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여겼다. 게다가 불스는 95~96시즌부터 무려 3년 동안 연속으로 NBA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연히 챔피언 결정전의 MVP는 마이클 조던이 도맡았다.그는 시카고의 자존심이었다. 당시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이었던 버락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다.“그동안 시카고는 항상 뉴욕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이후엔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조던의 존재로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는 승리의 도시가 되었습니다.”당시에 조던의 농구 실력은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상대편이...
발행인칼럼
2009년 10월
구독가이드
정기구독
날샘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