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 문화와 교회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기호식품으로 하루 약 25억 잔이 소비된다. 1896년 고종 황제가 공식적으로 처음 커피를 접한 한국은 이제 커피 소비량 세계 11위가 되었다. 미군 PX에서 흘러나오던 인스턴트커피가 정식으로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다방이라는 곳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었다. 문인들이 단골다방에 모여 문학과 철학을 토론하는 문화의 첨병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60년대에는 건축 붐과 함께 많은 휴식공간들이 마련되고 다방은 휴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80년대 말 이후에는 커피숍이라는 이름의 장소에서 원두커피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았고, 설탕과 크림을 뺀 블랙커피를 유행시켰다. 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낸 스타벅스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일반화시켰고, ...
발행인칼럼
2009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