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 훈련의 성패, 시작 전에 결판난다!
과거 제자훈련 담당 교역자로 처음 선정됐을 때의 설렘이 기억난다. 와, 이제 드디어 제자훈련을 해보는구나! 한국 교회를 깨웠던 제자훈련, 사람을 바꾸는 제자훈련, 선배들이 뜨겁게 헌신했던 제자훈련을 나도 하게 되다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러나 시작하려고 보니 막상 두 가지가 걱정으로 다가왔다. 첫째는 받아든 훈련생들의 프로필이 대단했다. 대부분 나보다 연세가 많으셔서 삶의 경륜이 묻어나고, 왕성한 직장과 사회활동으로 인생의 정점에 선 분들이었다. 지적으로나 인생 경륜에 있어 저만치 앞서가신 분들인데, 내가 과연 훈련자로서 자격이 있나 의문이었다. 둘째는 손에 받아든 제자훈련 교재가 날카롭고 도전적이어서 쉽게 다룰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귀납적 방법에 따라 던지는 질문은 연역 사고에 익숙한 나에게 ...
기획
2015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