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복음만 외칠 뿐이다
로마의 스페인 광장, 모든 명품 브랜드가 집결돼 있는 곳.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휘황찬란한 그곳에서 두 시간의 자유시간이 생겼다. 쇼핑과 관광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지나 나는 거리로 나갔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기념품 상인 두 명, 거리의 화가, 성당 입구에 앉아 있는 여인, 걸인 청년, 필리핀 아주머니를 만났다.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 전도지를 보여 주며 복음을 전했다. 준비해 온 조그마한 선물도 나눠 주었다. 나라고 왜 명품에 눈이 가지 않을까. 그러나 명품보다 내 눈길을 붙잡는 것은 바로 주님을 알지 못하는 가련한 영혼들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과 부활, 그 복음을 전할 때마다 복음의 생명력이 내 속에서 새롭게 솟아난다. 복음을 날마다 생생하게 경험하는 삶, 그 복음으로 충...
과월호 보기
2015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