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신(物神) 사회에서 정의롭게 살기 - 영화 <돈>
돈은 돈일 뿐이다영화 <돈>(2019, 박누리 감독)의 주제는 ‘돈’이다. 인간은 돈 없이 살아갈 수 없기에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심지어 어린아이도 설날 세뱃돈에서 돈 냄새를 맡고, 돌잔치에서 아이가 돈을 잡으면 부자가 되겠다며 환호성을 지르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돈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돈은 선악의 경지를 넘으면서도, 선악의 경계에 서 있다. 그러나 돈은 돈일뿐이다. 영화는 한국 금융의 중심 여의도 증권가를 비춘다. 하늘을 찌르듯 솟아 있는 마천루 빌딩은 활기찬 이들로 가득하다. 금융인들이다. 하루에 수십조 원이 거래되는 증권가는 돈 때문에 울고 웃는다. 주식 브로커로 여의도에 입성한 조일현(류준열 扮)은 신입 사원이다. 그 위로는 대리, 과장, 부장, 본부장...
기독교세계관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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