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적 책임과 성육신적 교회를 생각하다
2000년 초, 주간지 뒷면에 초록색의 네모난 박스 광고가 있었다. 당시 몇 번이나 눈길이 갔지만, 그것이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를 좌지우지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한국 교회는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3차 산업혁명에서 뒤쳐졌고, 그 결과 반기독교적인 문화와 정서에 제대로 맞서지 못했다. 또 인터넷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으로부터 자녀 세대를 신앙으로 보호하는 데도 성공하지 못했다.그러다 판이 다시 크게 바뀌고 있다. 사회 변화의 주도권이 인간으로부터 기술로 넘어가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인공 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하면서 인터넷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혁명적 기술이 정치, 사회, 경제 시스템의 변화를 이끄는 시대가 도래...
발행인칼럼
2018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