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 모이는 교회와 보냄받은 교회의 사명 사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생명의 기운이 차오르는 봄이 됐지만, 텅 빈 예배당은 냉랭하기만 하다. 성도가 없는 예배당을 바라보는 목회자의 심정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다. 갑작스러운 국가적 재난으로 매일 들려오는 소식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 설렁탕 가게든, 신발 가게든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지고, 급기야 주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기쁨마저 빼앗긴 현실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이런 지경이 되고 보니 매 주일 성도들과 함께 목청껏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드리던 일상의 시간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기쁨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교회의 정체성은 모이는 데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촉발된 위급 상황에서, 주일 공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늘어났다. 한국 교회 내에서는 이런...
기획
2020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