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도시는 세속적 욕망과 타락의 상징으로 이해되었으므로 종교 화가들은 도시를 화폭에 잘 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도시를 ‘롯이 선택한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곳으로 여기기보다, 우리의 주거와 생활공간으로서 날마다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들이 만들어지는 생명의 장소로 새롭게 보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도시를 화폭의 주요 소재로 삼아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는 작가들이 있어 주목된다.왼쪽 작품은 김주철의 <요코하마>로, 자신이 특별하게 느낀 일본 요코하마 시의 인상을 표현한 것이다. 요코하마는 일본에 최초로 개신교가 전래된 의미 있는 도시다. 이곳에는 1872년에 세워진 일본 최초의 개신 교회인 해안교회가 아직도 있다. 언더우드나 아펜젤러 선교사도 한국에 도착하기 전, 먼저 이 항구로 들어왔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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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