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캉팽의 메로데 제단화
맨하탄 북쪽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클로이스터 분관에 소장된 메로데 제단화는 세 폭으로 이루어져 가운데는 수태고지, 왼쪽에는 이 그림을 주문한 부부의 초상화, 오른쪽에는 공방에서 작업에 열중하는 목수 요셉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을 그린 로베르 캉팽Robert Campin, 1375?~1444은 플랑드르 지방 출신으로 북구 르네상스의 미술을 연 화가이다.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인 플랑드르에는 당시 모직공업과 국제무역으로 경제가 흥성했고, 따라서 부유한 시민계급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축적한 부를 통해 자신의 신앙심을 나타내고자 하여 제단화를 많이 주문했다. 플랑드르의 화가들은 인물과 자연을 사실적이고 현장감 있는 모습으로 성서의 중요한 주제들과 함께 세밀하게 표현했다. 또한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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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