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제자훈련
제주특별자치도의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자락의 성산일출봉. 사발모양의 평평한 분화구에 3면이 깎아지른 해식애를 이루고 분화구 위에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서 있는데, 마치 그 모습이 거대한 성(城)과 같다고 해서 성산이라고 하고, 해돋이가 유명하기에 일출봉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그리 매력적인 길이 아니다.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힘겹게 올라갈 때는 우리 앞에 어떤 장관이 펼쳐질지 잘 예상할 수 없다. 그저 힘들게 올라가는 길일 뿐이다. 왜 이런 곳을 올라가느냐고 불평도 할 수 있지만 정상에 올라가서 펼쳐지는 장관을 보면 탄성을 금할 수 없게 된다. 그 힘든 길을 걸어온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제자훈련이 바로 이와 같다. 제자훈련을 할 때에는 그 과정 끝에 어떤 ...
발행인칼럼
2012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