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 갈등이라는 바람 없이 피는 꽃은 없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어느 시인의 시구가 떠오른다. 그런가 하면 “흔들리는 꽃 속에 바람은 없더라”고 말한 시인도 있다. 세상 천지에 바람 없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봄이 오는 길목일수록 바람은 더욱 거칠게 휘몰아친다.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바람은 공기를 더욱 신선하게 하고, 지쳤던 마음까지 새롭게 하기도 한다.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서 갈등은 바람이 된다. 햇빛을 비추는 곳에서 그림자를 염려하거나 탓하는 사람이 있을까. 산등성이에 오르며 힘에 겨운 고뇌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나무라는 사람이 있을까. 갈등이 없는 곳(?), 피할 곳은 없다!인간관계의 갈등이 없는 곳은 적어도 이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리라. 사람 사이에 갈등은 ...
기획
2024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