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25년 11월

《온전론》 서평 - ‘온전론’, 브라질 교회를 깨우고 제자도를 토착화하는 길

서평 고영규 목사_ 브라질 아과비바교회, 남미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브라질에서도 뛰는 ‘온전론’ 속 목자의 심정

오정현 목사의 《온전론》은 “온전하라”(마 5:48)는 명령을 공허한 이상이 아니라, 교회 현장에서 검증된 제자훈련으로 통섭적으로 제시한다. 한국교회에서 출발했지만, 이 책의 주제인 ‘목자의 심정’은 브라질, 특히 상파울루와 같은 디아스포라 대도시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심장도 강하게 뛰게 한다.

 

왜냐하면 《온전론》이 말하는 온전함(teleios)은 교리의 완벽주의가 아니라 말씀과 성령과 공동체가 함께 엮어 내는 ‘성숙의 과정’이며, 다양한 문화와 세계관이 공존하는 브라질에서야말로 가장 시급하고 실천 가능한 로드 맵이기 때문이다.

 

《온전론》의 핵심은 분명하다. 예수님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엡 4:13)에 이르는 삶은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속적인 훈련’으로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온전론》은 그 훈련의 신학적 기초(교회론·성령론·목회론)와 실제(예배·기도·말씀·관계·사명)를 함께 제시한다. 이때 중요한 지점은, 성령의 주권과 인간의 순종을 대립시키지 않고 ‘자발적 순종’으로 결박한다는 점이다. 브라질 교회의 영적 역동성(열정, 음악, 예배 참여성)은 이 자발성의 토양을 이미 갖고 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