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간증

2025년 12월

가시나무 같은 삶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는 나무로

수료생간증 김용기 집사_ 정윤교회

암 투병 중 제자훈련으로의 부르심

제자훈련을 받기 전을 돌아보면 나는 훈련을 받을 만한 여건이 아니었다. 2022년 3월, 4기 암 판정을 받았고 진행하던 암도 내성이 와서 수치가 두 배씩 오르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는 내게 1년 정도 살 수 있다고 선고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심방을 오셨다. 집사님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내게 제자훈련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집사님은 하나님을 진지하게 만나고 친밀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자훈련이라고 권유하셨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속으로 “내가 지금 한가하게 그런 교육을 받을 때인가? 목숨이 오늘내일 하는데 왜 지금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야?” 하는 의아한 생각과 함께 짜증이 났다.

 

최대한 정중하게 “그런 말씀은 마시라”고 거절했지만, 집사님은 그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을 내시며 계속해서 나에게 “꼭 제자훈련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제안을 하셨다. 급기야 나는 화를 내면서 “지금 한가하게 그런 훈련받을 때가 아닙니다!”라고 외쳤다.

 

나는 막상 그렇게 말하고 나니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어 그 집사님에게 “집에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