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25년 12월

2025년 서울지역 CAL-NET 포럼 결산

디사이플소식 우은진 기자

‘훈련된 소그룹 리더’를 통한 지역 사회 섬김도 활성화하자!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 어느 날, 모처럼 서울지역 CAL-NET 포럼이 세계로교회(담임: 정은석 목사)에서 열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 2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포럼은 훈련된 리더가 인도하는 소그룹이 있는 교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한편, 제자훈련을 통해 양성된 소그룹 리더가 중심이 된 교회의 지역 사회 섬김을 통한 신뢰 회복 방안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소그룹 활성화, 리더 훈련과 교재 제공 관건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는 “교회마다 소그룹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소그룹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라며 “소그룹을 활성화하려면 정기적인 리더 훈련이 가장 중요하며, 정확한 현황 파악을 통한 소그룹 재편성도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교회 소그룹 리더 배출과 함께 소그룹을 활성화하려면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소그룹 교과 과정을 지닌 교재 제공 여부가 교회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지적했다.

 

 

지역 사회 섬김의 큰 힘, 훈련된 소그룹 리더들!

또한 오후 강의 시간에서는 정은석 목사(서울지역 CAL-NET 총무)가 “벽을 눕혀 다리가 되는 지역 섬김”이라는 주제로, ‘세계로교회’의 담장을 넘어 지역 섬김을 교회 마당을 공유했던 실제적인 적용과 방향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6년 전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정은석 목사는 “당시에 비해 지금은 본당 강대상 무대와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의자 색깔을 블루와 주황색으로 교체하는 등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공간에 따뜻함과 비전을 더했다”라며 “외적인 면뿐만 아니라, 부임 후 매년 제자훈련을 인도해 현재 6기까지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훈련된 소그룹 리더를 통해 지역 사회 섬김은 물론, 교회의 신뢰도까지 회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은석 목사는 “중랑구는 어려운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 사회인데 세계로교회가 이 지역을 섬기는 데 가장 큰 힘이 됐던 주인공들은 바로 제자훈련으로 양성된 소그룹 리더들이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역 사회를 향한 세계로교회만의 ‘벽을 눕혀 다리가 되는’ 요셉의 창고, 희망 광장 프로젝트, 효박스 나눔 등의 사역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정 목사는 “교회 소그룹이 단순한 순장과 순원 간의 친교 자리를 넘어, 지역을 변화시키는 섬김의 통로로 세워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라며, “‘지역 사회 섬김이 곧 세계 선교’라는 비전을 갖고 앞으로 6년간 ‘미래 제자훈련 지역 섬김 로드맵’을 보다 활성화시켜 중랑구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더욱 많이 섬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그룹 활성화를 위한 교재와 인도법 다양화 질의

한편 전체 토의 시간에는 소그룹 교재를 무엇으로 하는지에 대한 참석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서울지역 CAL-NET 대표)는 “많은 제자훈련 하는 교회가 담임목사의 설교를 소그룹 교재로 만들어 소그룹 시간에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요한 목사(숭인교회, 서울지역 CAL-NET 총무)는 “숭인교회도 소그룹 시간에 담임목사의 설교를 나누다가, 기도하는 목장으로 재편성해 목장 리더와 구성원들의 기도제목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방향으로 바꿨는데, 기도 응답의 은혜를 많이 듣고 있다”라며 “한 가지 방법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교회의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는 것도 소그룹 활성화의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무리 시간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 행운권 추첨 시간도 가져 오후 늦게까지 남아 있던 참가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소그룹 활성화와 지역 사회 섬김을 위해서라도 제자훈련을 통한 리더 양성이 급선무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