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25년 12월

2025년 강원지역 CAL-NET 포럼 결산

디사이플소식 김동오 목사

전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

 

강원지역 CAL-NET 포럼이 지난 11월 4일 원주 오크밸리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제자훈련 그리고 전도”(새생명축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90명의 교역자 부부가 모여 강의와 교제를 통해서 전도 축제의 사명을 자각할 뿐만 아니라, 오크밸리교회라는 아름다운 장소에서 영육이 힐링되는 모임이었다.

 

먼저 김동오 목사(태장성결교회)는 환영사에서 “제자훈련을 통해 한 영혼을 제자 삼아 동역자로 세우는 사역에 동참하는 소중한 분들과 함께해 행복하다”라며 “제자훈련 하는 교회가 전도와 새생명축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함께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담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사명, 복음전도!

김종원 목사(경산중앙교회, 전국 CAL-NET 대표)는 “부담스럽지만 쉬운 사명”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세 부류의 인생이 있다. 하기 싫은 일을 죽지 못해 하는 인생,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사는 인생,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인생이다. 어떤 인생을 살겠는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사명 아니겠는가?”라며 주제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김 목사는 “제자훈련과 전도가 서로 다른 카테고리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이들은 전도가 안 되는데 어떻게 제자훈련이 이루어지겠는가?”라고 오해한다며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도임을 강조하면서 제자훈련의 대가인 고(故) 옥한흠 목사님도 사랑의교회에 제자훈련과 함께 대각성전도집회를 중요한 사역의 축으로 여기셨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목사는 성경을 근거로 들어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겔 33:8)는 에스겔서의 말씀과,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 하리라”(눅 15:7)는 복음서의 말씀,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라는 바울의 말을 근거로 들며, “어떤 이유를 붙여도 우리가 전도를 피할 방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럼에도 전도를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에게 사도행전 18장의 말씀을 들어 “하나님께서는 사도행전 18장 10절에서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고 하시며, 바울에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붙여 주시고, 실라와 디모데도 붙여 주셨다. 즉 전도하려고 하니 환상적인 전도팀을 구성해 주셨다. 이처럼 전도는 부담스럽지만 쉬운 사명이다”라고 격려했다.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김 목사는 “경산중앙교회는 전도와 기도의 DNA가 뼛속까지 심긴 교회다. 그러나 복음의 불모지인 대구 경산 지역, 팔공산 갓바위의 영향이 구석구석 깃들어 있다. 그래도 열심히 전도한다. 생각해 보면 쾌락과 타락의 대명사인 고린도 지역도 만만치 않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린도를 가리켜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다’고 말씀하시면 포기하지 않으셨다”라며 이 땅에 전도 안 되는 지역은 어느 곳에도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경산중앙교회의 새생명축제’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교회의 새생명축제는 진군식(進軍式)으로 시작한다. 진군식에 많은 정성을 쏟아부어 성도들이 전도할 이유를 느끼고 깨닫게 한다. 그리고 바로 이어 태신자 카드를 작성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유치부 아이들부터 장년층까지 모두 참여하며, 교회 아이들은 말을 배울 때 ‘엄마, 아빠, 태신자’ 순으로 말할 정도로 전 세대에 전도의 생활화를 강조함을 덧붙였다.

 

또한 경산중앙교회는 교회 차원에서 작정자들이 태신자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매뉴얼을 만들어 제공한다. 새생명축제 담당 부서는 ‘카페로 초대하기, 안면 트고 인사하기(SNS 등), 어린이날 행사 초대하기, 시험 전날 선물하기, 부활절 달걀 나누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화분 나누기, 목사님 소개 영상 올리기’ 등을 꾸준히 연구하며 태신자를 만날 방법을 찾게 한다.

 

김 목사는 “올해 장년 성도 4,500명이 모이는 우리 교회에 초청되어 온 분이 3,005명이었다. 그날 결신한 자는 1,996명이었다. 그다음 주부터 새신자로 등록하게 하는데, 등록한 사람을 한 분 한 분 다 호명한다. 그러면 성도들이 박수를 치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 감격해 운다”라며 경산중앙교회 새생명축제 현장의 생생한 은혜를 나눴다.

 

 

사명자로 전도에 혼신을 기울이라

이번 강원지역 CAL-NET 포럼에 참석한 홍수덕 목사(횡성교회)는 “전도의 방법론을 기대하고 왔다가 나의 본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부름받았는데, 정체성을 잃고 교회를 잘 굴러가게 하는 교회 직원(?)으로 살아온 것 같다”라며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얼마나 마음을 쏟았는지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 시간이 됐으며,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명확한 해답을 얻는 귀한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박수영 목사(홍천교회)는 “경산중앙교회 연간 목회 일정이 새생명축제에 맞추어져 있다는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며, “김종원 목사의 목회 열정이 온몸으로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막연한 전도 초대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함으로 동기를 명확하게 하고 모든 성도와 부서가 새생명축제에 열정을 쏟아붓는 것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 역시 전도를 어렵다고 생각하며 부정적으로 여겼는데, 나부터 최선을 다해 전도하고 새생명축제를 추진해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포럼은 강원 지역은 물론, 상주, 김천, 안동, 서울, 부천 등에서 온 90명의 목회자가 김종원 목사의 전도에 대한 열정에 빠져드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전도가 어려운 시대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 영혼의 소중함을 알고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눈을 뜨고,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받은 우리 모두가 사명자가 돼, 마땅히 전도에 혼신을 기울이기를 소망한다. <김동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