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토리 우은진 편집장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의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려면, 비행기 이륙 전에 승무원이 안내해 주는 ‘기내 안전 정보’를 잘 들어야 한다. 가끔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비행기 사고 장면을 보면 모두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먼저 승무원은 비행 중 안전벨트 표시등이 켜지면 벨트를 매라고 당부한다. 이 벨트는 혹여 잠을 자더라도 담요 위로 보여야 한다. 또 화장실도 안내해 주고, 물도 한 번에 2잔까지 제공하며, 맛있는 기내식도 설명해 준다.
비상시에 전원이 꺼지면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라며 비상구 위치도 안내해 준다. 또 비상시에 기내 감압으로 산소 공급이 필요한 경우, 산소마스크가 머리 위 선반에서 자동으로 내려오니, 마스크를 앞으로 잡아당겨 코와 입에 대고 머리끝에 착용한 후 호흡하라고 안내한다. 또 어른이 먼저 착용 후 어린이를 도와주라고도 덧붙인다.
비상 탈출 시 선반의 비상등과 바닥의 야광 유도선을 따라가야 하며, 비행기가 바다에 내릴 경우, 사용할 구명복이 좌석 밑에 있으며, 구명복은 머리부터 착용하고 끈을 허리에 돌려 고리에 끼운 후 몸에 맞게 조이라고 안내한다. 구명복 앞의 붉은 손잡이를 당기면 구명복이 부푸는데, 부풀려지지 않으면 양옆의 고무관을 불고, 비상구 앞에서 탈출 직전 부풀리라고 안내해 준다. 동시에 승객의 좌석 앞 안내서에 매뉴얼이 있으니, 궁금할 때마다 확인해 달라고 안내하며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라는 인삿말로 끝맺는다.
만약 이런 ‘기내 안전 정보’를 무시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기본적인 매뉴얼에 들어 있는 기내 안전 정보 외,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들은 보이지 않지만 상식적으로 지켜야 하는 매너들이 있다.
예를 들면 맨발을 앞좌석 팔걸이나 벽에 올리는 것은 불쾌감을 주는 행동이다. 또 비행 중 자리에서 너무 자주 일어나면 옆 좌석 승객에게 민폐가 된다. 좌석을 뒤로 확 젖히는 것도 뒷자리 승객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니, 천천히 조절해야 한다. 기내에서 큰 소리로 말하거나 음악을 크게 듣는 것도 조용한 분위기를 깨는 행동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더불어 기내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기압 때문에 취기가 빨리 올라서 더 위험할 수도 있으며, 긴급 상황이 아닌데도 불필요하게 승무원 호출 버튼을 남용하거나 이착륙 시 항공기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자 기기 사용 금지를 무시하거나, 좌석 교체를 무리하게 요구하기, 23kg의 수화물 무게 기준 무시하기 등은 기본적인 매너조차 지키지 않는 행동들이다.
이처럼 짧게는 1시간, 길게는 10시간 이상 비행할 때도 안전 매뉴얼이 존재하듯이,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10명이 넘는 훈련생이 인도자와 함께 제자훈련 비행을 할 때는 더욱더 상세한 안전 매뉴얼이 존재해야 한다. 또한 보이는 매뉴얼 못지 않게 훈련생 서로가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배려와 매너를 지키는 동지애가 제자훈련 운항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인도자는 훈련생들에게 은혜가 넘치는 훈련을 위한 규정들을 안내해 줘야 하고, 훈련생들은 이를 지키며 순종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안 그러면 은혜받아야 할 훈련이 산으로 가게 되고, 갈등과 의무만 남아 훈련반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이에 <디사이플> 3월호에서는 “제자훈련 시작 전후 명확한 훈련 기준을 제시하라”는 기획 주제를 준비해 봤다. 먼저 인도자는 훈련 과제물의 종류와 작성법, 시간 사용의 우선순위, 훈련 규칙을 제시해야 한다. 또 훈련 중 인도자와 훈련생, 또는 훈련생 간의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인도법이나 갈등 조절 방법을 제안하며 서로 맞춰 가고, 훈련반 안에서의 물질 사용의 기준 등의 전체적인 훈련 기준을 제시하는 등, 훈련을 출발하기에 앞서 명시돼야 하는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고전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