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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민형 목사_ 사랑의교회 주일학교 팀장
“나에게 제자훈련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소년부(초등 5~6학년)를 섬길 때의 일이다. 해마다 제자훈련을 시작하기 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발 인터뷰를 진행한다.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다. “제자훈련을 지원하게 된 목적이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나름 비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싶어서요”, “성경을 열심히 읽고 싶어서요”, “교회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초등학생치고 꽤나 잘 준비된 대답을 하는 모습을 보며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같은 질문에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입을 열어 이렇게 이야기했다. “목사님, 솔직하게 얘기하면 엄마가 가라고 해서 왔어요.”
그 친구는 아마 이런 대답을 하면 훈련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순간 담당 교역자로서의 오기가 발동했다. 하나님께서 이 친구를 꼭 붙들어 제자훈련 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다. 긴 시간의 설득 끝에 이 학생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그럼 한번 해 볼게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