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5년 11월

기획2 - 제자훈련 수료생에게 전하는 마지막 부탁

기획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복음의 출사표가 있어야 한다

흔히 출사표(出師表)라는 말을 쓴다. 바야흐로 세상을 향하는, 혹은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전장으로 나가는 결단을 할 때 출사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촉한의 제갈량은 북벌을 준비하면서 황제에게 한 편의 출사표를 바친다.

 

“신은 본래 베옷을 입고 남양에서 밭을 갈던 가난한 촌부에 불과했습니다. 난세에 목숨을 부지하여 제후들에게 이름을 알릴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제께서는 저를 하찮게 여기지 않으시고 친히 세 번이나 초가집을 찾아 주셨습니다. 패전한 군을 이어받아, 위태로운 나라를 짊어진 지도 벌써 스물한 해가 되었습니다. 이제 멀리 떠나며, 표를 올리다 눈물이 흘러 말을 잇지 못하겠습니다.”

 

적어도 제자훈련 훈련생들의 수료식은 이른바 출사표와도 같은 것이다. 사도 바울 역시 출사표의 심정을 가졌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2~24).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