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5년 06월

기획 3 - 생활숙제, ‘찐’ 제자로 살아가는 현장 실행 훈련

기획 김도환 목사_ 시드니다음교회

교회는 동사다, 세상으로 나가라

교회는 명사가 아니다. 동사다. 교회는 죽어 있지 않고 살아 있다. 교회는 굳어 있지 않다. 움직인다. 교회는 자라고 약동하고 에너지를 내뿜는다. 예수의 영에 붙들린 교회는 그 자리에 화석처럼 눌어붙어 있지 않는다. 그럴 수 없다. 걷고 뛰고 춤추고 찬양한다. 가서 섬기고 전하고 사랑하고 나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교회를 다니는 것이 익숙해져 버렸다. 교회 안에서만 머무는 믿음은 큰 비가 내릴 때만 물이 흐르는 하천, 즉 ‘와디’와 같다. 주일에는 믿음의 사람이지만 주중에는 성전 앞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이 바로 옆에 있지만,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앉아 있다. 사람만 바라보고 사람들만 기대하고 사람들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그 모습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능력은 보지 못하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달라지지 않는 세계를 살아간다. 움직이지 못할 것을 믿고 있고 알고 있으며 움직일 마음도 없는 교회의 자화상이다.

 

수동적이며 숨기만 하는 예배당 울타리 안에서 지내는 신앙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생활숙제이다. 이 잃어버린 한 조각의 힌트는 예수님의 제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