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교회 손 한 번 들어 보시겠어요?
우리는 경험에 따라 삶에 대해 달리 이야기하곤 한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눈을 경험한 에스키모에게는 ‘눈’이란 단어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일부 부족 중에는 초록과 파랑을 말로 구별하지 못하는 부족이 있다. 그들의 망막이 우리와 다를 바 없지만 단어가 다르기에 볼 수 있는 세계가 다른 것이다.언어란 우리의 경험을 위한 지도와 같다.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교회에 간다”라는 문장을 생각해 보자. 이는 단순히 우리가 교회를 가고 있는 것에 대한 묘사이다. 또한 “언제 교회가 시작합니까?” 혹은 “어젯밤 우리는 모두 교회에서 만났다” 등에는 교회에 대한 경험이 내포돼 있다.이 내포된 뜻에는 교회란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교회 건물과 그곳에서 드려지...
다시보는디사이플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