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신실하신 하나님께 반응하는 믿음
성경에서 말하는 ‘충성’은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헬라어로 ‘충성’은 ‘피스티스’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단순한 책임감이나 의무를 넘어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헌신을 뜻해요. 이 충성은 억지로 하는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온전한 신뢰에서 나오는 거예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며 그분을 온전히 믿을 때, 진정한 충성이 시작되는 거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기에, 우리도 그분께 변함없이 충성할 수 있는 거예요.
친구들의 삶에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 이 ‘충성’의 마음이 필요해요.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나를 놓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그분께 신실하게 반응하는 거예요.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하나님께서 내 모든 상황을 아시고 지켜보신다는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충성된 삶이에요.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지키며 나아갈 때, 우리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충성이라는 귀한 열매를 더 풍성하게 맺게 될 거예요.
진짜 충성은 이런 것이다
성경에는 혹독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초대 교회 성도들이에요. 그들은 믿음을 지킨다는 이유만으로 극심한 핍박과 환난을 당했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까지 겪어야 했어요. 요한계시록은 당시 성도들의 고난을 이렇게 기록해요.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계 2:9).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대 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하며 끝까지 인내했어요. 요한계시록은 그들의 믿음을 이렇게 전해요.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b).
이처럼 초대 교회 성도들은 세상의 권세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 믿음을 지켰어요.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신 것처럼, 그들도 환난을 지나며 믿음으로 승리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었던 거예요. 오늘을 사는 우리도 주님께서 이미 이루신 승리를 붙들고 작은 순종과 충성으로 일상을 채워 갈 때, 영원한 면류관을 받게 될 거예요.
삶 속에서 ‘충성’ 선택하기
사랑하는 친구들, 이제 ‘충성’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됐나요? 충성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보다, 매 순간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마음의 태도에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혼란스럽고 마음을 흔드는 수많은 일로 가득하죠.
억울한 일을 겪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을 때도 있어요. 때로는 하나님께서 정말 계신지 의문이 들만큼 영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누구 편에 설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돼요.
그런데 바로 이때가 충성을 선택할 기회예요. 비록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이 세상과 타협하거나 편한 길을 선택할지라도, 나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걷는 거예요. 그 길이 어떤 순간에는 외롭고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선택한 믿음의 결단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세요. 초대 교회 성도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 냈던 그 믿음을, 오늘 나의 일상 속에서 이어 가기로 결심해요.
하나님께서는 내 작은 충성을 기억하시고, 내 삶을 가장 선하게 인도하시며 영원한 기쁨과 영광으로 갚아 주실 거예요. 친구들의 삶이 하나님께 온전히 충성함으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해요!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요한계시록 2:1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