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25년 12월

순 모임으로의 초대, 하나님께서 남기신 복된 흔적

순장리더십 김기원 집사_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다시 순장의 자리에 서다!

어느 날 청년부 시절부터 함께 동역해 온 목사님께서 “이제 다시 순장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며 조심스럽게 제안하셨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어려움을 겪으며 순장을 내려놨던 때였다.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여러모로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쪽으로 뜻이 정해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제안이 하나님께서 부르신 어떤 ‘초대’처럼 느껴졌다. 이 기회를 흘려보내면 나중에는 섬길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기도하면서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결심한 후, 우리 부부는 다시 순장과 순모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염려가 있었다. 돌이켜보면 바로 그 연약함과 부족함 때문에 하나님을 더욱 붙들었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게 된다.

 

 

순 모임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

순장을 시작한 후 여러 해 동안 많은 순 가족을 만났고,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통해 얼마나 풍성하게 일하셨는지를 보게 된다. 직장, 자녀 양육, 건강, 관계 등 가정마다 겪는 크고 작은 굴곡진 순간을 서로 붙들어 주며 지나다 보니, 어느새 서로의 삶에 깊이 자리 잡은 ‘가족’이 되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