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25년 06월

2025 WEA 서울총회 프리서밋 국제 심포지엄 결산

디사이플소식 이수영 기자

제자훈련 국제화를 통해 영적 대각성을 이루라


2025 WEA 서울총회 프리서밋 국제 심포지엄 결산

 

 

세계복음주의연맹(이하 WEA) 서울총회와 국민일보는 지난 5월 16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제자훈련의 국제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주제로, 오는 10월에 열릴 WEA 14차 총회에 앞서 국제 심포지움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베다 로블리스 회장(카타르복음주의연맹), 이요엘 선교사(탄자니아), K 목사(C국), 사무엘 치앙 부사무총장(WEA),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로!

발제에 앞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더불어 ‘2025 WEA 서울총회’ 공동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서구 교회 모델을 받아들여 발전, 토착화하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다면, 이제 제자훈련을 통해 세계를 변혁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목회의 본질이자 세계 교회와 함께 나눠야 할 소중한 자본인 제자훈련의 국제화에 더욱 힘써, 어두운 시대를 섬기는 데 쓰임받도록 소망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굿윌 샤나 의장(WEA 대표)은 “국제적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귀한 일이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세계 복음주의 교회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할은 매우 크다. 우리와 동역하는 사랑의교회에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모든 과정 가운데 복 주시고 이끌어 가실 것을 믿고 기도하겠다”라고 격려했다.

 

또한 김경호 사장(국민일보)은 “‘모든 이에게 복음을’이라는 WEA의 구호를 우리 신문 독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밝히며, “우리 신문도 특별 취재팀을 구성해 WEA 서울총회에 대해 충실히 보도할 것이다. 대회를 준비하시는 운영진을 응원하며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온전한 제자를 세우기 위해 서로 협력하라

본격적인 심포지움은 베다 로블리스 회장의 발제로 시작됐다. 로블리스 회장은 “우리의 비전은 성도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가 제자훈련이 약해 제자의 재생산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는 “현재 카타르에는 25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교회가 건립되고 있다. 아랍 국가에 순수 기독교 교회가 건립되는 놀라운 일을 통해, 카타르가 변화되고 현지인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는 기적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요엘 선교사가 탄자니아의 제자훈련 상황을 나눴다. 이 선교사는 “탄자니아에는 혼합주의가 만연하다. 많은 탄자니아 사람이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는 주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탄자니아에 복음이 단단히 뿌리내리기 위한 도구로써 제자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C국에서 사역하는 K 목사는 20여 년 동안 제자훈련을 해 온 경험을 나누며, “제자훈련으로 공동체의 부흥을 이뤘을 뿐 아니라, 다른 교회에도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돕는 사역을 감당해 왔다. 앞으로는 유럽 선교에 사명을 갖고 사역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무엘 치앙 부사무총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제자훈련은 일터 선교, 복음을 함께 살아 내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 세상을 변혁하는 삶, 모든 세대가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며 세계 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박주성 목사는 총 4일, 14강좌로 이뤄진 제자훈련 파일럿 프로그램을 간략히 소개했다. 박 목사는 “양질의 훈련을 받고 말씀 사역을 위임받은 평신도가 섬기는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는 설교나 세미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한 열매가 있다”며,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교회에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도록 사랑의교회가 힘써 돕겠다”라고 전했다.

 

2025 WEA 서울총회는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2025년 10월 27~31일에 개최된다. 세계 최대 복음주의 네트워크인 WEA 서울총회를 통해 받은 사명을 재확인하고,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재설정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