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클리닉

2026년 05월

다음 세대와 제자훈련 - 느릿한 발걸음, 아이들과 함께 자라 가는 시간

교회학교클리닉 차은경 집사_ 사랑의교회 소년부

 

모태신앙으로 시작된 나의 신앙은 익숙함 속에서 깊어지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지나왔다. 내가 기억하는 인생의 첫 무대는 세 살 무렵, 교회 크리스마스 연극에서 서툴게 인사말을 전하던 순간이었다.

 

그렇게 내게는 공기처럼 자연스럽던 교회 안에서 자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앙은 내 삶의 치열한 중심이 아니라, 늘 그 자리에 있는 배경 같은 존재였다. 엄마 손에 이끌려 가는 주일예배는 당연한 일과였고, 성경 속 이야기는 믿음의 대상이기 이전에 이미 다 알고 있는 지식에 가까웠다.

 

 

‘못해 신앙’의 전환점이 된 제자훈련

흔히 모태신앙인을 두고 자조 섞인 농담으로 ‘못해 신앙’이라 부르곤 한다. 기도도 못하고, 전도도 못하고, 말씀 암송도 못한다는 그 말은 내게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아픈 자화상이었다. 40년 가까이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살아오며 늘 구원의 감격보다는 의무감이 앞서 있었다.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내가 정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믿고 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한 채 신앙의 껍데기만 붙들고, 미지근하고 정체된 믿음 생활에 머물러 있었다. 누구보다 하나님을 잘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6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