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4월 25일 토요일 아침,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led to Awaken Laity, 이하 CAL세미나) 40주년 기쁨감사예배를 드렸다. 1986년 3월, 작은 순종으로 시작된 CAL세미나가 40년의 시간을 지나 지금까지 국내 23,325명, 해외 5,189명, 총 28,514명이 수료한 제자훈련 사역의 거룩한 통로가 되었다.
한 지역 교회가 동일한 사명을 붙들고 40년을 견고하게 걸어왔다는 사실은 인간의 열심이나 조직의 힘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붙드시며, 끝내 열매 맺게 하신 은혜의 역사다.
이번 CAL세미나 40주년 기쁨감사예배는 “여기까지 인도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고백이 터져 나오는 자리였고, 동시에 앞으로 이루실 더 큰일을 향해 자신을 내어 드리는 영적 전환의 현장이었다.
감사 — 40년을 관통한 하나님의 손
CAL세미나 40년은 프로그램의 연속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눈물과 기도, 헌신이 쌓여 만들어진 길이었다. 순장들과 훈련생들은 말씀 앞에서 자신을 깨뜨리고, 복음 앞에서 일어서며, 삶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 빚어졌다.
시대는 흔들렸고 환경은 바뀌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이 사명을 놓지 않으셨다. 이번 기쁨감사예배는 그 사실을 선명하게 증언했다.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 약 1만여 명이 함께 모여 올려 드린 찬양과 감사는 지난 40년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했는지를 증언하는 기쁨의 폭발이었다.
정체성 — 우리는 부름받은 동역자
이번 기쁨감사예배는 40년을 함께 걸어온 모든 영가족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자리였다. 제자훈련은 특정인의 사역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짊어진 사명이었다. 이름 없이 섬긴 순장들, 묵묵히 훈련의 자리를 지킨 성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와 헌신으로 동역한 모두가 이 사역의 주인공이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온 거룩한 동역자였다.
비전 — 40년을 넘어 열방으로
한 지역 교회에서 시작된 제자훈련 사역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번 예배는 은혜로 걸어온 40년 과거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앞으로 부어 주실 기적의 40년을 여는 비전의 선포였다.
2026년 127기 미주, 128기 브라질, 129기 유럽 지역 세미나는 한 지역 교회에서 시작된 순종이 이제 세계 교회를 섬기는 도구로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출정 — 다시 제자훈련 선교의 사명으로 불붙는 교회
CAL세미나 40주년 기쁨감사예배는 회고가 아니라 출정이었다. 하나님께서 40년을 준비시키신 이유는 더 큰 사명을 맡기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다시 결단했다. “제자훈련을 포기하지 않겠다” “복음을 타협하지 않겠다” “열방을 향한 사명을 멈추지 않겠다” 이것은 전략이 아니라, 복음 앞에 무릎 꿇는 교회의 선언이다.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40년은 사람이 만든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감사하지만, 동시에 더 큰 부르심을 향해 초심의 결단 위에 다시 섰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완성하실 것이다.
지난 40년 CAL세미나의 역사는 그 곁을 지나는 모든 열방을 살리는 하나님의 생명의 강이 되었다.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