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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목회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 앞에 서게 된다. 말씀을 준비하며 성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이 수고를 누가 알아줄까?” 또 다른 질문도 뒤따른다. “나는 과연 목회자로서 충분한 사람인가? 내가 정말 이 사명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가?”
이 질문은 목회의 여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영적 흔들림이다. 교회가 크든 작든, 사역이 성공적으로 보이든 그렇지 않든, 목회자는 때때로 자신이 세운 벽 앞에 서게 된다. 사람의 인정에 대한 갈망과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자각이 동시에 마음을 두드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목회의 승패가 갈린다. 이 질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사역은 깊어지기도 하고, 멈추기도 한다.
예수님은 이 문제를 놀라울 만큼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으로 해결하셨다.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10).
대학부 사역을 하던 시절, 공동체의 공동체 구조를 새롭게 혁신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