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5년 12월

기획1 - 은혜·선교·십자가, 제자의 삶을 이루는 세 가지 기초

기획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제자훈련을 수료한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의 문제다.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공부를 더 많이 하거나, 전도를 더 열심히 하거나, 교회 봉사를 더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제자의 삶에 포함되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 제자의 삶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이해는 은혜와 선교, 십자가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조명될 수 있다.

 

 

1. 은혜 위에 선 제자: 정체성의 토대

제자의 삶은 은혜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 이 진리가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자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격 없는 죄인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신명기는 이스라엘의 선택받음이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수가 많거나 강해서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신 7:7~8). 하나님의 택하심은 철저히 은혜였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