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
누구나 되돌리고 싶은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다거나 사소한 오해로 친구와 심하게 다투게 된 상황 등이 있을 거예요. 이런 일들이 쌓이면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책감에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이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우리는 자주 실수하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기회는 회개를 통해 얻을 수 있어요.
회개는 단순한 감정적 후회나 뉘우침이 아니에요. 그것은 내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인정하고, 용기 내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결단하는 거예요. 이처럼 회개는 책임 있는 결단과 실제적인 변화를 요구해요. 회개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을 내려놓고,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게 돼요. 또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어요. 그러므로 회개는 내 삶을 근본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구원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죠.
변명 없는 고백, 다윗의 회개
회개가 얼마나 강력한 새출발의 기회가 되는지는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사무엘하 12장에 기록된 다윗왕의 이야기는 믿음의 영웅도 큰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요.
그는 자신이 가진 왕의 권력으로 밧세바와 간음했고, 그 죄를 덮기 위해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어요. 더 심각한 문제는 다윗이 이 죄를 숨긴 채 아무 일 없는 듯 지냈다는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 통해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셨을 때, 그는 모든 권위와 자존심을 내려놓았어요. 그는 ‘나는 왕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합리화하거나 ‘나도 어쩔 수 없었어’라고 변명하지 않았어요. 바로 자신의 죄를 인정했어요.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3).
다윗의 이 짧은 고백은 그의 영혼을 살려 낸 결정적인 회개였어요. 아무리 큰 잘못이라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다윗은 왕이라는 지위도, 과거의 공로도 내세우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용서의 은혜를 구하며 자신을 맡겼어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잘못을 숨기거나 합리화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다윗처럼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돌아오는 것을 기대하고 계세요.
지금 바로 회개로 리셋 하기!
그렇다면 회개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회개는 단지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로 방향을 바꿀 때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나요. 내 삶을 리셋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첫째, 내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봐요.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말씀이라는 거울 앞에서 내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지 살펴보는 거예요. 사람이나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나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거예요.
둘째, 숨기고 싶었던 잘못들을 하나님께 고백해요.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부분, 습관처럼 반복되는 실수까지 하나님께 솔직하게 고백하는 거예요.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제 마음을 새롭게 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기도가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어요. 내 잘못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죄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리셋의 시작이에요.
셋째, 그동안 잘못됐던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요. 회개는 고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환경을 바꾸는 데까지 나아가야 해요. 이처럼 회개는 죄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향하는 ‘전환점’이 돼요. 지금 이 순간, 내 삶을 새롭게 세우기로 결단해 보세요. 이 결단은 친구들을 죄책감의 굴레에서 완전히 해방시키고, 친구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다시 시작되는 기적의 열쇠가 될 거예요.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삼하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