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5년 06월

하나님을 경외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경외, 하나님을 깊이 존중하는 태도

우리가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존경하면 그의 말에 귀 기울이고 행동에도 영향을 받게 돼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소중한 분으로 여기고 그분의 말씀을 존중하는 태도를 의미해요.

성경에는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았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경험했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태도예요. 하나님을 경외할 때, 우리의 삶은 점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변화돼요. 그러므로 경외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내 선택과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가치인 것이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선택을 해요. 하나님께서 나보다 더 크고 완전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하나님을 진심으로 존중할 때, 우리는 그분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부담이 아니라,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거예요.

 

아브라함의 경외하는 마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살았어요.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고향을 떠났고, 오랜 기다림 끝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 이삭을 선물로 받았어요. 그런데 창세기 22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엄청난 사건으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세요. 바로 그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이었어요.

아브라함은 이 말씀을 듣고 얼마나 고민이 됐을까요?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뜻을 믿고 순종하며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산으로 올라갔어요. 번제단을 쌓고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를 멈추셨고, 그의 마음을 보셨다고 말씀하시죠.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b).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위해 숫양을 미리 준비하셨고, 결국 이삭을 살리셨어요.

아브라함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려놓으면서까지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겼어요.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거예요.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면, 우리는 결국 하나님께서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게 돼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그분을 경외하는 마음을 통해 더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루신 것처럼 말이에요.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는 결단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이에요. 때로는 정직과 편리함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하고, 내 생각과 하나님의 뜻 가운데 무엇을 따라야 할지 망설일 때도 있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가장 우선에 두는 삶이에요.

예를 들어, 거짓말을 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정직을 선택하는 것, 불안할 때도 하나님만 신뢰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는 태도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경외를 기뻐하시고, 그것을 통해 크고 놀라운 일을 이뤄 가세요.

오늘, 하나님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결단을 내려 보세요. 나의 작은 선택이 모이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사용하셔서 더 큰 은혜를 흘려 보내실 거예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과정이에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속에서 그분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되길 소망해요.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