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야곱은 모진 풍파와 역경을 겪으며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들들로부터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시작되는 놀라운 복을 누렸습니다. 창세기 30~37장을 통해 파란만장한 야곱의 일생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시고, 계획을 성취하시는지에 대해 함께 살펴봅시다.
스토리1.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야곱(창세기 30~31장)
야곱은 레아와 라헬 그리고 이들의 여종을 통해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외삼촌 라반은 그를 붙잡으며, 점 있는 양과 아롱진 양, 검은 양들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라반은 속임수로 약속을 지키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야곱의 재산은 매우 많아집니다. 결국 야곱은 몰래 가족들과 도망치고, 자신을 추격한 라반을 만나게 되지만 이들은 서로를 해치지 않기로 맹세합니다.
스토리2. 20년 만에 이뤄진 형제 상봉(창세기 32~33장)
고향으로 돌아가던 어느 날, 홀로 남은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합니다. 야곱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난 와중에도 그에게 축복을 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기 전에 두려움에 떨지만, 그의 걱정과 달리 에서는 야곱을 보고 반가움의 눈물을 흘리고, 야곱은 진심을 다해 에서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두 형제가 화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스토리3. 야곱의 딸 디나에게 일어난 비극(창세기 34~35장)
디나가 세겜성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세겜과 디나의 결혼을 제안하고, 야곱의 아들들은 그 성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면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겜의 남자들이 할례를 행한 틈에, 시므온과 레위는 성을 공격해 모든 남자를 죽입니다. 언약의 징표인 할례를 복수에 이용한 것은 옳지 못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벧엘로 부르셔서 언약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스토리4. 야곱이 특별히 사랑하는 아들 요셉(창세기 36~37장)
야곱은 많은 아들 중 요셉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야곱이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지어 입히고 편애하자, 형들은 그를 시기합니다. 그리고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됩니다. 형들은 심부름 나온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넘깁니다. 그리고 그의 옷을 숫염소의 피로 적셔 야곱에게 가져가 요셉이 짐승의 공격으로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야곱은 애통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야곱은 파란만장한 인생길을 걸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시며, 내가 처한 모든 상황도 그분의 계획 안에 있습니다. 지금도 약속을 이루기 위해 일하시며, 나를 가장 선한 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