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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깨어 있되 너희 생각대로가 아니라, 참으로 나와 함께하여 깨어 있자’라는 뜻입니다. 믿음 생활 초기에는 예수님과 함께 깨어 있기보다는 예수님을 위해 깨어 있습니다. 우리는 삶에서조차 주님과 함께 깨어서 성경의 진리가 밝혀지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겟세마네 경험을 통해 주님과 하나 되는 것을 가르치시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닙니다, 주님. 저는 이 일에서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어요. 그건 너무 고통스러워요” 하며 거부합니다.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분과 함께 깨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왜 고통을 당하셔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분을 이해하여 그분의 겟세마네에서 함께 깨어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깨어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릅니다. 그저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깨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할 뿐입니다.
제자들은 인간적으로는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예수님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슬픔에 지쳐 잠들고 말았습니다. 그처럼 친밀했던 3년 동안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행 2:4). 여기서 ‘그들’은 도망간 제자들입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아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행 1:8). 이는 그들의 삶에서 주님과 함께 깨어 있는 것을 배웠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