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는 또한 설교 사역을 준비하면서 기도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여 준다(막 1:35, 38; 눅 5:16). 사람들이 그분께 축복을 구하려고 아이들을 데려왔을 때도 그분은 기도하셨다(막 10:16).
기도는 수많은 사람을 치유하고(막 1:35), 5천 명을 먹이고(마 14:19~21; 막 6:41~44; 눅 9:14~17; 요 6:10~11), 그 뒤에 다시 4천 명을 먹이고(마 15:36~38; 막 8:6~9),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고(막 7:32~35), 죽은 나사로를 되살렸던(요 11:43~44) 기적적인 능력과도 관련이 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가 그런 일들을 하실 때마다 기도하셨다는 것을 똑똑히 알았다. 그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기도임을 보았고, 그분을 따르려면 그분과 같은 방식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청했다(눅 11:1).
성경은 당연히 제자들의 경험과 관련된 그리스도의 기도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그분은 산 위에서 기도하시다가 제자들이 바다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셨다(막 6:46~48). 그분은 제자들을 두 사람씩 짝지어 파송하실 때, 그들이 돌아와서 하나님이 어떤 복을 베푸셨는지 보고할 때 감사의 기도를 하셨다(마 11:25~26; 눅 10:21~22). 엠마오에서 두 제자와 함께 빵을 떼실 때도 똑같은 기쁨으로 기도하셨다(눅 24:30). 승천 전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실 때도 기도하셨다(눅 24:50~51).
물론 가장 중요한 기도는 그분이 대제사장으로서 열한 제자를 위해 집중적으로 하신 기도이다(요 17:6~19). 흥미롭게도 예수님이 개인적으로 기도하신 것에 대해서는 성경에 단 한 번 언급되어 있는데, 그것은 베드로를 사랑해서 하신 기도였다(눅 22: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