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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신앙에 인생을 걸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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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민 간 친구가 있는데 십 년이 넘어도 영어를 못합니다. 한국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살면 그렇습니다. 이 친구가 할 일이 없어서 매일 골프만 치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대학 다니는 딸을 데리고 갑니다. 그 딸이 영어를 잘합니다. 골프장에 가면 카운터에서 물어봅니다.
“몇 명 왔냐?” “ 두 명 왔다.”
“멤버 한 명에 게스트 한 명이다.”
“One member, one guest.” 그 말을 외웠다가 다음에 혼자 간 것입니다.
“어떻게 왔냐?” “One member, one guest.”
그 다음부터는 이 사람이 오면 웃고 그냥 들여보냅니다.
여러분은 신앙상의 그런 과정을 겪어보셨습니까? 여러분은 왜 “One member, one guest”라는 실수를 하지 않는지 아십니까? 미국 사람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사람을 만나면 모두 도망을 갔습니다. 딸을 앞장 세웠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모두 그렇습니다. 실제적인 신앙의 삶을 살지 않고, 신앙적인 문제가 있을 때에는 목사를 내세우고 선교사를 내세워 뒤에서 돈만 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해놓고 여러분이 신앙이 좋다고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왜 크지 않는가 하면 시작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무엇이 신앙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신앙에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남 욕하지 말아라. 더러운 말을 하지 말아라. 나쁜 생각을 갖지 말아라. 약한 자를 놀리지 말고 받아 주어라. 남 앞에 짐이 될 것이나 걸려 넘어질 올무를 놓지 말아라.” 이런 연습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한 건 해서 선교헌금 한 번 내나?’ 그것이 신앙의 모든 것인 줄 알았습니까? 여러분 스스로가 삶의 현장에서 여러분의 인생을 걸어놓고 연습하고, 싸우고, 매달리고, 절망하는 이런 일을 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이것을 하지 않으면 신앙이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