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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설교자 배철욱 목사_ 영천문화교회
제자훈련 수료예배는 초임 장교들의 임관식과 같다
제자훈련을 마치고 수료하는 제자들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갖고 있음을 많이 느꼈다. ‘아~ 힘들게 훈련받느라 죽을 고생했는데 이제 해방이다. 성구 암송, 큐티, 독후감, 과제 등등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이해가 되는 것은 나 역시 새로남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정말 힘들었던 기억과 함께, 수료하면서 느꼈던 해방감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수료할 때 이런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훈련 수료예배에서는 훈련생들의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시 잡아 주는 말씀이 선포되어야 한다.
사실 제자훈련은 수료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마치 이 수료식은 초임 장교들의 임관식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사관학교에서 장교로서 배워야 할 군사훈련을 마치면 소위로 임관을 하게 된다. 임관을 한다 해서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다시 야전으로, 부대로 배치받게 된다. 부대로 갔다고 훈련을 게을리할 수 있는가? 아니다. 배웠던 훈련의 내용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단련해야 한다. 그리고 부대원들에게 함께 싸워야 할 전우로서, 또 생명을 맡길 만한 소대장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지금보다 더 개인적 경건훈련을 해야 한다.
“이제 수료하면 끝난 줄 알았는데…” 하면서 새로운 부담을 느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