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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설교자 고(故) 옥한흠 목사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가장 좋아하는 말, 은혜
평소 내가 좋아하는 말은 ‘카리스’, 즉 ‘은혜’이다. 수십 년 전에 영국에서 비교(比較) 종교학자들이 모여서 신학 논쟁을 했다. 여러 종교학자가 많이 모인 자리였다. 그러던 중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독특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쟁하였다.
흔히들 이것에 대해 “성육신이 기독교의 독특한 교리다”라고 하겠지만 비교 종교학자들의 눈에는 그렇지 않다. 이런 교리는 다른 종교에도 비슷하게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죽었다가 부활하신 것이 기독교의 유일한 복음이라고 우리는 믿지만, 비교 종교학자들은 다른 종교에도 이와 같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이 논쟁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때 케임브리지대학교의 C. S. 루이스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점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