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깨운다

2025년 12월

바울의 가시 자랑, 은혜의 안전장치

목사를깨운다 김종원 목사_ 경산중앙교회

고대 전설에 등장하는 ‘가시나무 새’는 스스로 가시에 가슴을 찔러 피를 흘리며, 단 한 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슬프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실제로 가시에 찔려 본 사람은 안다. 아픔만 있을 뿐, 노래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시를 원하지 않고 피하려 한다.

 

그런데 성경 속 사도 바울은 달랐다. 그는 “육체의 가시” 때문에 고통 속에서 세 번이나 하나님께 간구했다. 그러나 끝내 이렇게 고백한다.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고후 12:9).

바울은 어떻게 고통을 자랑으로 바꿀 수 있었는가?

 

 

1. 가시는 겸손을 배우게 한다

바울은 위대한 사도였다. 각지를 다니며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신약성경을 절반 가까이 기록하며, 기적을 행했다. 환상 가운데 셋째 하늘 천국을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 가시가 있었다.

 

성경은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12:7...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