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을 주도하는 구성원에 대하여
K 집사(58세)는 소그룹 모임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약속된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해서 모임을 준비하고 뒤늦게 도착한 형제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자상함을 가지고 있다. 연배도 가장 높고 신앙 경력도 오래되고,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는 소위 말하는 열심당이다. 그런데 소그룹 모임이 시작되면 리더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예를 들면 한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10분, 15분을 계속한다. 처음 몇 번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몰라 당황하면서 보냈다. 그럴수록 소그룹 분위기는 점차 가라앉게 되었고, 다른 형제들은 모임에 대한 기대를 뒤로하고 마지못해 참석하는, 아주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K 집사는 전달력도 좋아 본인이 의도한 내용을 분명하게 표현했고, 교사라는 직업 특성상 이해할 때까지 ...
소그룹
2008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