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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회심한 길, 골란고원

2021년 0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저자)

곤란한 지역, 골란고원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수리아)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구약 시대 갈릴리바다의 동북쪽 고원지대를 골란 혹은 바산이라 불렀다. 현무암으로 이뤄진 골란고원은 물이 많고 풀이 길게 자라 소들을 키우기 적당했다. 그래서 아포스는 사마리아의 부패한 여인들을 ‘바산의 암소’로 비유했다(참조 암 4:1). 골란고원은 수리아의 수도 다메섹에서 접근하기 쉬워, 수리아 왕이 쉽게 바산을 정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골란고원에서 갈릴리로 가려면 갈릴리바다 앞에서 600m가 넘는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그 비탈길에 있는 요새가 갈릴리의 아벡이었고(참조 왕상 20:26; 왕하 13:17),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남유다 요아스왕 간에 전쟁이 있던 지역이다.
이곳은 지금까지도 시리아와 이스라엘 간의 국경 전쟁이 자주 일어나는 ‘곤란’한 지역이다. 1967년 육일전쟁 후 이스라엘은 이집트, 요르단과는 평화협정을 했지만, 시리아와는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골란고원이 갖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다. 골란고원은 고지대에서 갈릴리바다를 감시할 수 있으며, 헤르몬산의 물이 흘러나오는 가이사랴 빌립보를 품고 있다. 요단강의 중요한 근원이 있는 곳이라 생명처럼 귀한 물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골란고원의 골란 전망대는 960m가 넘어 그곳에서 65km 떨어진 다메섹의 모든 통신을 감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새다. 경제, 군사, 지리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며, 이스라엘의 기갑 부대와 시리아의 부대가 주둔해 훈련하고 있는 긴장의 땅이다.


예수님께서 방문하신 골란고원
신약 시대 갈릴리바다에 가까운 골란고원은 데가볼리에 포함돼 있었다. 데가볼리에서 가장 큰 도시는 거라사였고, 갈릴리바다에서 가까운 데가볼리 도시는 가다라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지역에 오셨을 때 거라사인의 지방 혹은 가다라 지방에 오셨다고 표현돼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곳에서 군대 귀신 들린 자를 고치셨다.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신 벳새다 들녘도 골란고원 자락에 있는 갈릴리바다 북쪽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두로 지방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을 만나시고, 다메섹 부근을 지나 골란고원을 통과해 갈릴리바다로 내려오셔서 칠병이어 기적을 행하셨다.
그 길은 사울이 예수님을 만났던 길이다. 사울은 갈릴리바다를 지나 골란고원을 통과해 다메섹지역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밝은 빛 중에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예수님처럼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해, 수천 명을 먹이고도 남은 열두 광주리처럼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교회를 남겼다.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한 길
사울은 스데반을 죽인 후 수리아의 다메섹까지 가서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오려 한다. 그런 그가 가던 길에 예수님을 만난다. 예루살렘에서 출발한 사울은 갈릴리지역을 지나고 골란고원을 거쳐 고도가 수백 미터 낮은 다메섹지역으로 갔다.
예루살렘에서 다메섹까지는 약 230km이다. 갈릴리 가버나움에서 북동쪽으로 85km 지점에 ‘바울회심교회’가 있다. 거기서 15km를 더 가면 다메섹이 나온다. 그의 신분상 말을 타고 가다 하늘의 빛을 보고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해, 사울이 회심한 장소를 ‘바울낙마교회’라고 부른다.
왜 예수님께서는 사울에게 나타나셨을까?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어 가면서도 자신을 죽인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 기도의 수혜자는 바로 스데반을 죽이는 데 앞장선 사울이다. 스데반의 순교와 기도로 세워진 사울은 변화된 후 스데반을 대신해 사역을 이어 갔고,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를 복음 확장의 전도자로 세우셨다.


Vol.193 2021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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