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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참 아들이자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디모데

2020년 01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믿음 안에서 참 아들”(딤전 1:2, 딤전 1:18), “너 하나님의 사람”(딤전 6:11, 딤후 3:17), “사랑하는 아들”(딤후 1:2, 딤후 2:1). 디모데를 가리키는 이런 호칭들은 우리에게 부러움과 큰 도전을 주고, 신앙생활에 영적 사모함의 재료가 된다. 그 이유는 바로 사도 바울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디모데전후서의 기록 연대가 바울의 생애 마지막 즈음임을 고려한다면, 어떤 이유에서 디모데를 이런 호칭으로 불렀는지 궁금해진다.


사도 바울이 직접 세운 믿음의 참 아들
디모데는 사도행전 16장에 처음 등장한다.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참조 행 16:1). 이후 그는 바울에게 믿음의 아들일 뿐 아니라 동역자요, 복음 전파를 위한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됐다. 사실 디모데라는 인물을 제외하면 바울의 복음 전파 사역뿐 아니라 전도여행을 통해 세워진 교회들을 비롯해 사도행전과 초대 교회의 역사를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 더 나아가 디모데가 없는 신약성경을 생각하는 일도 거의 불가능하다.
디모데는 디모데전후서뿐만 아니라 신약성경 곳곳에서 신실한 믿음의 인물이자 사역자로 그려진다. 바울은 직접 그를 사역자로 세웠다.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참조 행 16:3).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참조 행 17:15).


바울을 끝까지 도우며 고난에도 동참
디모데는 바울을 돕는 자였다.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참조 행 19:22).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디모데와…”(참조 행 20:4).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참조 고후 1:19).
그는 바울의 고난에도 함께했다.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참조 빌 2:22, 히 13:23).
또한 바울의 보냄을 받아 초대 기독교 역사를 만들어 낸 교회들을 섬겼다.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참조 행 19:22). 고린도와 빌립보, 데살로니가교회를 위해서도 사역했다(고전 4:17; 빌 2:19; 살전 3:2). 과연 디모데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요, 형제요, 바울과 함께 편지의 발신자로 오를 만하다(참조 빌 1:1; 골 1:1; 살전 1:1; 살후 1:1 등).

본받을 모델을 만난 하나님의 사람
디모데전후서를 통해 디모데의 인물됨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이지만(딤후 1:9), 그는 ‘좋은 본보기’를 만났다. 바울이라는 구체적인 모델이 있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을 ‘본’(딤전 1:16)으로 제시했고, 자신을 “본받아 지키라”(딤후 1:13)고 했으며, 디모데는 복음에 대한 깨달음이나 소명에 대한 이해를 바울을 통해 얻었다.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딤후 3:11). 따라서 디모데 역시 다른 이에게 믿음의 본이 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딤전 4:12).
둘째, ‘성경’이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딤후 3:15). 잘 알려진 것처럼 디모데의 믿음은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던 것’(딤후 1:5)이며, 구약과 유대교의 전통에 의하면 그 믿음은 율법 곧 성경에 근거했다(참조 신 4:9, 6:7; 시 78:4).
이로써 디모데는 ‘거짓이 없는 믿음’(딤전 1:5)으로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딤전 4:6)이 될 수 있었고, 말세의 도전 앞에서 ‘다른 교훈’을 이기고 바울의 동역자요 믿음의 아들로 설 수 있었다.
셋째, ‘지속성’이다. 디모데는 바울의 권면을 따라 ‘말씀 읽기’(딤전 4:13)에 전념했다. 그는 “계속하라”(딤전 4:16, 딤전 6:14)는 가르침을 받았다. 때문에 디모데에게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는 교훈이 꼭 맞는 것이었으리라.
이렇게 디모데는 주님 앞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딤후 2:3, 딤전 4:6)로 설 수 있었고, 바울에게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 2:3)는 도전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디모데전후서를 묵상하면서 우리 모두 같은 도전 앞에 감격스럽게 응답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Vol.180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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