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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그네에서 나눔의 그네로

2019년 05월 3주 (2019-05-19) 이의수 목사(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세상에서 가장 붐비는 감옥이 있다고 한다. 그곳은 모든 것들이 항상 부족하고, 한 번 들어가면 웬만해선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한다. 그곳에 들어간 대부분이 그곳을 매장지로 삼게 되는 감옥의 이름은 바로 ‘욕심’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더 큰 것, 더 아름다운 것, 더 빠른 것, 더 편한 것을 원한다.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감사하고 자족하며 살면 행복한데, ‘조금만 더’, ‘하나만 더’ 갖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쌓아온 명예를 잃어버리고 욕망의 포로가 된다. 하나 더 가지려 하다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인생이 된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큰 부자였던 록펠러가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이 회계를 담당하던 직원에게 물었다. “고인이 얼마나 남겨 두고 가셨습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모든 것을 두고 가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움켜쥐고 그 위에 올라가 죽음을 맞고 싶은 사람처럼 모으고 또 모은다. 그러나 이제 ‘욕망’이라는 그네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위험천만한 곡예를 멈추고, 손을 내밀어 나를 붙잡아 주려는 ‘나눔’의 그네로 옮겨 타야 한다. 욕망의 그네를 놓지 않으면 나눔의 그네로 옮겨 탈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욕망의 무게 때문에 그네가 끊어져 오히려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욕망의 그네에서 손을 떼는 방법은 갖고 싶었던 것들과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나누는 것이다. 꼭 돈이 아니어도 된다. 재능 기부처럼 내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을 나누다 보면 삶을 힘겹게 만드는 욕망의 그네에서 내려올 수 있다. 나누는 삶은 우리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욕망의 그네를 움켜쥐고 사는 사람은 여유로움을 통한 인생의 행복을 맛볼 기회가 없다.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위해 살기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기고 갈 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 유익하다는 사실을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죽음에 임박해서야 지난날을 후회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젊은 날에 삶을 제대로 사는 법칙을 만들어 가자. 나를 떠올리기만 해도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누군가가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훨씬 더 아름답고 화사하지 않을까.

Vol.172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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