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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마리아, 예수님 죽음의 최후 증인·부활의 최초 증인

2019년 04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마가복음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한 인물 막달라 마리아를 주목하고자 한다. 그녀는 사복음서에 모두 등장한다. 사복음서가 그녀에 대해 기록한 이야기는 서로 일치하면서도, 각자 고유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든다.


예수님 죽음의 최후 증인
마가복음 속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첫 언급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장면에서다.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막달라 마리아와…”(막 15:40, 참조 마 27:56; 눅 23:49; 요 19:25). 처형 장면에 마리아가 등장한 점에 대해 복음서 본문들은 적어도 두 가지 사실을 말하려는 것 같다.
하나는 제자들의 배신과는 대조되는 모습으로서의 막달라 마리아다.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다(막 14:50).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았고(막 14:10, 44),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막 14:66~71). 예수님께서 심문받고 십자가 처형이 집행된 과정을 담은 마가복음 15장에서 제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 자리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을 뿐이다.
또 하나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장면에 대한 목격자로서의 막달라 마리아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장면을 기록하면서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 중에 맨 먼저 막달라 마리아를 말한다(막 15:40).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잔인함, 그 가혹함과 비참함, 그리고 숨을 거두시고 무덤에 장사되는 순간까지 목격했다(막 15:46~47).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최후 증인이 된 것이다.


예수님 부활의 최초 증인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피투성이 된 시신이 무덤에 놓이는 과정까지 목격했기에 장례 절차를 따라 시신을 향유로 처리하고자 한 것은 당연했으리라. “…막달라 마리아와…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막 16:1~2).
처음부터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 신앙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막 16:3)라고 걱정한 사실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막달라 마리아에게 빈 무덤과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막 16:8).
놀랍고 두려워 떨고 있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한 예수님께서 다가오셨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막 16:9). 그녀는 부활의 첫 목격자가 됐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체험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가장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며(참조 막 10:45; 롬 4:25; 고전 15:14 등), 마가복음서 자체도 예수님의 생애가 얼마나 이 십자가 죽음을 지향하는지 선명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참조 막 1:38, 8:31, 9:31, 10:32~34 등).
그렇다면 막달라 마리아는 어떻게 예수님 생애의 정점인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
그녀에 대해 성경에서 볼 수 있는 한 가지 힌트는 예수님께서 그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신 사건이다.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막 16:9, 참조 눅 8:2). 이 사건은 그녀로 하여금 예수님께서 신적 능력을 가지셨음을 깨닫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신적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은 그녀 입장에서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 같다. 그 죽음을 끝까지 지켜보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결국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서 그녀는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신하게 됐을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목격자 막달라 마리아는 우리에게 자신이 겪은 예수님의  능력,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동일한 증인으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마리아가 겪은 사건들을 우리가 동일하게 겪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그녀는 우리에게 ‘동일한 믿음’을 갖도록 도전한다. 그런 믿음 위에 복음의 진수를 증언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Vol.171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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