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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공동체 안에서 빚어진 신실한 일꾼, 두기고

2019년 01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엡 6:21~22). 두기고는 어떤 인물이기에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엡 1:1)에게 보내는 사도 바울의 편지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게 된 것일까?


사랑받는 형제요, 진실한 일꾼
두기고에 대한 에베소서의 언급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곧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엡 6:21)이다.
두기고의 이와 같은 특성은 골로새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그는 사랑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골 4:7). 그의 됨됨이에 대해서는 에베소서의 설명과 동일하며, ‘함께 종 된 자’ 곧 동역자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 추가로 언급됐다. 그야말로 두기고는 사랑받는 인물이었고, 사도 바울과 함께 주님의 신실한 일꾼이었다.
여기서 ‘사랑을 받은 형제’라는 말은 바울이 사랑한다는 뜻이며, 그 사랑은 형제로 여긴다는 의미다. 바울이야말로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자가 아닌가! 바울은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고전 13:2),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며(롬 13:10; 갈 5:13~14), 그 사랑은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롬 5:8) 깨달은 자였다. 두기고는 그 바울에게 사랑받는 형제였다.
또한 바울은 두기고를 주 안에서 진실하며 신실한 일꾼, 즉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일꾼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일꾼’이라는 동일한 단어를 에베소서 3장 7절에서 바울 자신에게도 사용했다. 바울은 자신을 ‘복음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일꾼’으로 스스로를 정의했는데(엡 3:1~7), 두기고도 자신과 동일하게 여긴 것이다.
한편, 두기고의 신실함과 복음의 일꾼 됨은 특별히 사도 바울의 생애 후반부에 기록한 것으로 여겨지는 디모데후서를 통해 더욱 빛이 난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딤후 4:10~12).


두기고를 두기고 되게 한 것은
두기고는 어떻게 신실한 복음의 일꾼이 될 수 있었을까? 에베소서에서 두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동고동락이다. 두기고는 ‘나(바울)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아는 자였다.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엡 6:21).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한마디로 함께 생활하며, 함께 고난을 겪으며, 함께 기쁨을 맛보는 ‘동고동락’ 없이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두기고는 사도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동행자로도 언급됐다.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두기고와 드로비모라”(행 20:4).
두기고의 인물됨에 대해 두 번째로 찾을 수 있는 힌트는, 복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보인다. 두기고는 복음의 일꾼 바울과 동일하게 ‘진실한 일꾼’으로 추천받았고(엡 6:21),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엡 1:1, 6:22).
두기고는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쓴 에베소서의 모든 내용 곧 복음을 참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예컨대 두기고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엡 2:4),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무엇인지(엡 2:5~6), 하나님의 상속자 됨이 무엇인지(엡 3:6), 성령의 능력이 무엇인지(엡 3:16)를 명확히 아는 자였다.
과연 사도 바울은 두기고를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하며 함께 종 된 일꾼’이라고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에베소서를 묵상하며 영광스러운 복음과 믿음의 공동체로 인해 우리 모두 사랑받는 지체로, 신실한 복음의 일꾼으로 빚어지기를 기도한다.


Vol.168 201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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