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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 믿음의 진원지가 되다

2018년 12월 박삼열 목사(사랑의교회)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살전 1:2~3). 데살로니가전서 서두에서 만나게 되는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감사는 강력한 영적 도전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짧은 기간에 세워진 교회가 본이 되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바울로부터 이와 같은 칭찬을 받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그런데 데살로니가교회가 세워진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 데살로니가교회는 채 한 달도 안 되는, 세 번의 안식일에 바울의 가르침을 받아 세워졌다(행 17:2). 게다가 복음을 전한 바울은 핍박으로 인해 급히 떠나야 했기에(행 17:10), 믿음에 있어서는 아직 어린아이 같은 그들은 고난 앞에서 바울을 원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참조 살전 2:7, 14).
하지만 오히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놀라운 믿음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들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됐고(살전 1:7), 또 그들로부터 시작된 복음과 믿음의 소문이, 거대한 그리스 반도 전역에 해당하는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비롯한 각처’에 퍼졌다(살전 1:8). 다시 말해, 그들은 그 지역에 처음으로 전파된 십자가 복음의 진원지가 된 것이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짧은 기간에 복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의 기쁨과 감사가 되고 칭찬받을 만한 믿음의 주인공들이 됐다. 부활의 복음을 전해 준 바울 사도는 떠나갔고, 핍박 가운데 버려진 자 같았던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오히려 각처에 도전을 주는 믿음의 진원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말씀에 대한 신뢰, 고난도 감수하다
우리는 데살로니가전서 본문에서 세 가지 중요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그들은 사도가 전한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살전 2:13).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단지 사람의 말이나 사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사도가 전한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 그들이 사도의 칭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온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까지 믿음의 진원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신뢰에 있다. 이에 우리는 우리 손에 들려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둘째, 먼저 믿은 신앙 공동체의 모습을 본받았다.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동족에게서 동일한 고난을 받았느니라”(살전 2:14).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자신들만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들은 먼저 믿고, 이미 믿음 가운데 있는 교회들을 본받았다. 참으로 겸손한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더욱 놀라운 대목은 그들이 본받은 것이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영광이 아니라 정반대로 ‘고난’이었다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고난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성도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십자가 복음을 비웃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수고스럽고 고통스러운 고난을 피할 길이 없다. 그래서 참된 믿음의 사람은 세상에서 고통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유모처럼 기르고(살전 2:7) 아버지처럼 권면한(살전 2:11) 바울과 그의 일행의 섬김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이 각처에 믿음의 소문을 퍼뜨린 인물들이 될 수 있었던 것는 유모 같고 아비 같은 바울 일행의 헌신적인 섬김을 받았기 때문이다. 즉 믿음의 인물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영적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데살로니가전후서 묵상을 통해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처럼 주님의 기쁨이 되고, 각처에 믿음의 소문을 퍼트리는 인물로 성숙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유모같이 기르고 아버지같이 권면하는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기를 간구한다.


 

Vol.167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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