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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힘든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커피

2018년 11월 김은혜 성도

 

모태신앙이지만 성인이 된 후 사회에 적응한다는 핑계로 교회와 점점 멀어지고 있던 때, 신앙을 다잡기 위해 다시 찾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왠지 마음은 허전함을 느끼고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 두어 시간을 내드리는 것만으로 하나님께 드릴 의무를 다했다고 여기며 내 생각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어도 삶과 시간을 내 것이라 여기며 지내던 중,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수련회에 참석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 삶에 많은 은혜를 부어 주셨는데, 내가 한 번도 제대로 감사드리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기도 노트를 쓰면서 감사한 내용을 적기 시작했고, 교회에서 하는 교육과 공동체 모임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큐티에 대해 배우면서 경건한 겉모습만 갖추는 것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으로 매일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친구가 선물해 준 <날마다 솟는 샘물>을 보고, 메말라 가던 내 영혼이 말씀을 통해 날마다 촉촉한 은혜에 잠기게 되리라는 기대가 생겼다.
그렇게 날마다 은혜를 사모하면서 말씀 앞에 나아갔다. 다른 일을 하기 전에 큐티를 먼저 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를 만나려고 매일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니 왠지 죄송해서 미룰 수가 없었다. 돌을 씹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런 감동도 없는가 하면, 내 죄를 날카롭게 찌르고 회개해야 함을 깨닫게 하는 날도 있었다.
큐티로 꾸준히 말씀을 접하면서 내 가치관도 점점 성경적으로 바뀌어 갔다. 혼자서 통독하면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을 짚기가 어려운데, 하루에 조금씩 길잡이의 해설과 함께 말씀을 읽으니 보다 쉽게 이해가 됐다. 또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 일상을 말씀으로 비춰 볼 수 있었다. 큰 은혜를 겪어도 살아가다 보면 잊게 되는데,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말씀의 은혜는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거리를 좁혀 주고 있었다.
그렇게 큐티를 하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소그룹 리더로까지 성장하게 됐다. 동역자들끼리 아침마다 SNS로 나누는 큐티의 은혜는 힘든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커피와 같다. 똑같은 말씀이지만 각 사람의 환경과 상황마다 다른 은혜를 주시는 것이 놀랍다. 말씀을 읽고 결단한 내용을 나누면, 다른 사람이 받은 은혜도 내 것이 돼 같이 성장하게 된다. 오늘도 큐티 책을 펼치며 나를 기다리고 계신 주님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

Vol.166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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